티스토리 뷰

주식/주식 입문

왜 하필 주식을 하는가?

assets maker 2020. 4. 4. 14:04

돈 벌려고.......

 

 

라고하면 너무 피상적이다. 자신이 노동해서 돈 벌수있고, 부동산도 할 수 있고, 금 사고 팔아서 할 수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주식일까? 여기의 답을 내자면 제일 먼저 저번 포스팅의 도입부에서 잠깐 얘기했던 자본주의의 특성을 이해한다는 말을 다시 해야겠다.

 

 

 

 

자본주의의 특성?

(출처=http://www.newsworks.co.kr/news/photo/201912/415231_310943_3546.jpg)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자본주의를 채택한 대한민국(그리고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은 단어 그대로 돈의 중요성이 더 크게 부각된다. 돈은 인체로 보자면 피와 같다. 끝없이 만들고 돌려야지 사람이 살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돈을 벌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두 분류의 돈버는 사람이 나누어진다.

 

 

  • 생산기반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
  • 자본가에게 노동을 지불하고 그 대가를 받는 노동자

 

현재는 1인 사업자, 프리랜서, 일부 gig 경제 종사자 등 다원화 된 사회의 구성원들로 인해 저 두가지로 모두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시장경제의 역사와 현재 경제시사상식을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저렇게만 설명하겠다.

 

자본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장님과 노동자라고 하면 떠오르는 셀러리맨은 영원한 일방적 착취관계에 있는 듯한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극화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특성?

(출처-http://www.newsfreezone.co.kr/news/photo/201901/94750_81849_5720.jpg)

 

 

맞다. 애초에 산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개인은 압도적인 경제적 우위를 점하게 되고, 그 대규모 베이스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개인들은 마치 소작농은 지주에게 땅을 빌려 농사를 열심히 짓고, 땅을 가지고 있기만 한 지주에게 추수한 자신의 재산을 바치듯 노동자들은 인프라시스템을 이용하여 낸 이윤의 일부를 자본가에게 넘겨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성장하는 기업은 사업이 복잡해지고 비대해지면서 조달할 자본의 양도 커졌고, 이를 주식을 발행해서 채우게 되었다. 새로 시작하는 자본가 역시 사업이 커질수록 상장을 통해서 어김없이 주식을 발행했다. 이는 회사를 쪼개서 그 부분만큼의 주인님을 모시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발행된 그 주식을 사면 내가 회사의 주인이자 자본가인가?

 

 

 

갑자기요?

(출처-(https://file1.bobaedream.co.kr/multi_image/strange/2018/07/11/08/AgQ5b45401dd0f22.jpg)

  

 

바로 그렇다!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는 여러분이 그 회사의 주인이자 자본가가 되는 것이다. 그럼 그전까지 있던 우리가 떠올리는 사장님은요? 우리보다 회사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자본가인 것이다. 주식을 투자하면서 바로 여러분이 양분화 되어있던 자본가와 노동자의 경계를 허물고 투자자라는 이름으로서 자본가가 되는 것이다. 물론 내가 투자하는 돈의 양이 자본가라고 불리기에 택도 없는 양일 수 있고, 기업의 동반자라고 하기에는 의사결정권도 모자란 개인에 불과하겠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장점은 숫자다. 한 사람이 가진 주식의 양이 적든 많든 그 기업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 된다는 뜻이다. 택도 없는 작은 자본가라고 해도 내가 가진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주식을 보유한 이상, 이런 작은 주인님들이 늘어날수록 기업은 형식적으로라도, 점진적으로라도, 조금씩이라도 노동자이자 투자자이자 자본가인 우리의 의견을 듣게되고, 반영하게 되고 그렇게 경제주체인 기업이 바뀌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제 누가 노동자고 자본가지?

(출처-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3/04/PS13042300269.jpg)

 

 

 

주식을 통해서라면 노동자와 자본가라는 이분법적 지위가 아닌 노동자이자 자본가의 면을 가지는 하나의 경제 주체가 되는 우리는 이런 자본주의의 특성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치 투표를 한다고 생각하라. 여러분의 돈이 투표권이고 그 액수에 따라 투표 횟수가 차이나긴 하지만 여러분이 기업을 볼 때 당신의 표를 받을만큼 비전있고 매력적인 곳이라면 마땅히 그 곳의 주인이 되면 된다. 그렇게 당신에게 뽑힌 기업은 나중에 배당금이던, 시세차익이던 어떠한 형태로든 당신을 자본가로서 취급해준다. 

 

현재 대한민국은 주식이라는게 기업의 동반자보다는 단순하게 돈벌려는 장터 정도로 보는 시선이 많고, 아직도 도박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부정적인 시선을 만들어 낸 많은 원인이 있지만, 필자는 바로 자본가의식의 결여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정말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회사의 수익성, 비전, 미래가치, 사업영역, 시장조건등을 분석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과연 밑도 끝도 없는 인공지능 ai추천주, 근거없는 찌라시 급등주같은 곳에 자기 귀한돈을 넣을 수 있을까? 바로 당신이 기업의 주인이고 미래를 결정지을 결정권자라고 생각하고 그 기업에 투자하였으면 한다. 그렇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 한국 증권시장의 분위기도 투자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

 

 

 

 

자본가가 되어라!

(출처-https://i.fullersociety.com/img/american-myths/30/9-things-you-might-not-know-about-uncle-sam.jpg)

 

준비된 마인드와 투자의식으로 구매한 주식은 여러분을 자본의 주인으로 만들고, 여러분이 바로 경제민주화의 일원이자 자본가로서 주식을 하는 투자자가 될것이다. 자신만의 신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식시장에서 성공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