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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 장이 진짜 공포스러운 장이 아니었나 싶다. 지수는 살짝 보합에 상승했지만, 다시 한번 지금 주식시장이 얼마나 변동성이 강한지 각인시켜주는 날이었다. 겉으로만 보면 오늘 추락한 것도 아닌데 왜 공포스러운가 싶겠지만, 오전 11시에 코스닥의 추락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근 1~2주간 빠르게 v자 반등을 이뤄내면서 마치 코스피 3000까지 갈 것 마냥 취해있던 우리에게 다시 한번 미친 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줬다.

 

 

 

 

 

 

코스피

 

금일 코스피는 11시의 코스닥이 추락하면서 같이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가 더 무게가 나가지만 그럼에도 코스닥이 흘러내리면 당연하게도 코스피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코스피 수급

 

코스닥 수급

 

 

 

심각하다. 수급이 박살 났다. 어제 그제는 그냥 며칠 그럴 수 있지~ 했는데, 옵션만기 끝나고 금요일까지 이 모양 나오니까 정신 나가버릴 것 같다. 오늘 인버스에 개인 투자자들이 기가 막히게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개인 투자자들 들어가는 곳에 가면 피볼 확률이 더 높다. 그럼에도 코스닥 수급이 심각하게 조져지는 걸 보면 무섭기도 하다. 그래도 오후장에서 연기금이 방어모듈을 형성하면서 코스피의 몇 종목을 위주로 들어왔다. 당연하게도 가치투자의 의미보다 일시적인 가격 방어 후 단타치고 나가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단 다음 주 월요일에 수급을 지켜보겠지만, 만약 또다시 쌍 매도가 세게 나온다면 심각하게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겠다.

 

 

 

 

 

 

 

 

 

 

 

 

 

 

 

1. 한올바이오파마

 

 

 

 

 

 

어제 매매하겠다고 했던 한올바이오파마. 오늘 한번 힘 세게 주셨다. 오늘은 아침부터 어제랑 다르게 장이 쪼그라드는 모습이 보여서 종목을 어제 생각한 몇 가지 위주에서만 매매하기로 했는데, 마침 하나 터져줘서 고맙다.

 

 

 

 

 

한올바이오파마

 

 

 

 

장 시작과 함께 흘러내렸지만, 그 이후 탄탄하게 누르는 양봉을 뚫을 기세를 보이길래 23600원에 매수. 시초가까지 기다려볼까도 생각했는데, 거래량이 마저 안 받쳐줘서 그냥 매수했다. 1 퍼를 노리면서 기다리다가 23850원 구간에서 눌리길래 절반 매도. 그런데 그 이후 눌려서 흐르는 구간에 원래 본전 매도를 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원칙 상 바로 매도를 해야 했지만, 수급량과 호가창을 믿고 저점 형성까지 기다리는데 솔직히 피 마르는 시간이었다. 그 이후 거래량이 한번 나오면서 20일 선 회복과 함께 23450원에 추가 매수. 그 이후 추가 상승을 한번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르게 12시 50분경에 터졌다. 25600원을 눈으로 보고 매도를 못 눌러서 흘러내리던 25250원에 전부 매도. 종목을 좀 잘 못 골랐으면 손실을 볼 법한 전술이었는데, 다행히도 잘 맞아떨어졌다.

 

 

 

 

 

 

 

 

 

 

 

 

 

 

 

 

 

2. 다산네트웍스

 

 

 

 

최근을 함께하는 다산네트웍스. 옛날에는 장기투자도 생각하면서 기업 분석하는 회사였는데, 총선 테마주가 부실한 지금 나의 계좌를 살려주는 효자가 되어줬다. 최근 매매할만한 종목이 줄어들면서 다시 눈독 들이고는 있었는데, 아침 시장에서 보이는 게 없는 김에 오늘도 매매.

 

 

 

 

 

다산네트웍스

 

 

 

 

 

 

아침에 갭상승 크게 띄워주는 모습에 오늘도 볼만하다고 생각. 살짝 조정한 번 주고 아래꼬리로 버텨서 올라갔다. 원래 시초가 회복+20일선 회복에 한번 들어가 볼까~ 했는데, 아니나 다르게 그 포인트에서 급상승을 보여줬다. 시초가에 매수했어야 하지만 매수 클릭을 잘못해서 6900원 매수..... 무슨 짓을 한 거지ㅠ. 그 이후 5분간 빠른 상승을 보여주며 기쁜 수익을 안겨줬다. 오늘 매매하는 종목이 적은 만큼 많이 매수해서 3분할 매도를 예상했었고, 7000원에 매도하려다가 생각보다 빠르게 7000원 선을 부수는 모습에 7100원에 매도. 그 이후 한번 미끄러지겠다 싶었던 7170원에 매도. 이후 고점을 찍긴 했으나 힘을 주체 못 하고 다시 내려왔다. 그럼에도 차트가 예쁘고 거래량이 살아있는 모습에 매도하지 않고 대기하다가 7000원까지 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매도할 생각을 했지만, 다시 한번 올라주는 모습. 그 이후 7100원선에서 세게 눌리는 모습에 칼같이 7100원에 잔량 매도. 그 이후는 한올바이오파마를 봐야 해서 따로 보지 않고 한올바이오파마에 집중했다. 3 분할 매도는 자주 안 하는 방법이지만, 다산네트웍스보다 가벼운 종목에는 3 분할, 그 이상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겸해서 사용했다.

 

 

 

 

 

 

 

 

 

 

 

 

 

+매매는 안 했지만 통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정신 나간 것 같다. 금일 장을 주도한 왕이나 다름없다. 삼성전자보다 많은 거래금액을 보여줬다. 사실 한올바이오파마까지 매도하고 나서는, 다른 공부하면서 잠깐잠깐 쉴 때나 차트 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친놈마냥 2연vi를 걸리면서 위용을 보여줬다. 어지간하면 이런 바이오주에 눈도 안 두는 편인데, 3월 말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급과 역대 동향을 말해주던 다른 투자하는 친구의 말을 듣고, 잠깐 찾아보긴 했다. 솔직히 나는 공감은 못했다. 안정감도 있고, 현 주식시장 상황을 보면 순환매매로 언제 한 번은 오르긴 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의 무게를 가진 주식이 얼마나 튀어오를까 싶기도 했고, 차라리 레몬이나 총선 테마주나 더 보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금일 수급에서 한도 끝도 없는 폭등을 보여줬다. 너무 아름답게 상한을 뚫었고, 지금은 거의 다음 상한 방어가 없는 거나 다름없다. 어디까지 올라도 예상을 벗어나는 상승이 아니게 되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매수를 안 하더라도 체크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지수와 수급만큼은 더더욱 중요해진 이 시점에 반드시, 확실하게 장 중에도 체크하면서 봐야 할 것. 다음 주 매매는 오이솔루션과 한진칼을 좀 지켜보고, 지금 위험해진 총선테마주(서원)는 다시 떠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면 4퍼센트 정도의 손실구간에서 바로 손절 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