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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달 넘게 지속되며 사회에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0년에 들을 악재는 몰아서 다 들은 기분이다. 유동인구가 줄고 소비심리도 위축된 지금 주식시장도 폭락장을 피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시대를 타고난 난세의 주식들, 씨젠을 비롯한 바이오주들이 유례없는 강세를 보여줬다.

 

 

 

 

 

 

씨젠

 

 

 

2월부터 매집을 걸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커지자 진단키트 대장주로 주가가 순식간에 14만 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생산업체로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효용성을 인정받고, 그 기대감이 반영되었던 것.

 

출처-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0/03/28/0002491254_001_20200328183605410.jpg?type=w647

 

 

 

 

 

 

 

이렇게 바이오의 이슈는 특성상 다른 주식에 비해서 주가 상승폭이 크다. 이를 이용해 과거부터 여러 바이오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돌고 돌았는데, 그 대표적인 예는 신라젠이다.

 

 

 

신라젠

 

신라젠은 펙사벡이라는 재료를 이용한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치료제의 특성이 여태까지 있던 항암제와는 다른 특성에 완성되었을 때 그 효용 기대가 큰 회사였었다. 15만 원까지 크게 오르는 주가(세력이 펌핑하긴 했지만)를 보면 그 당시 기대감이 엄청났던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후 마국에서 임상 3상 중단을 받았다. 신라젠은 재무제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장사를 한다기보다는 연구소에 가까운 회사. 투자와 지원으로 개발한 약이 임상에 성공해야 하는 회사인데 임상 중단을 당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출처 - http://pds.skyedaily.com/news_large_image/88080_s_1.jpg

 

 

심지어 신라젠 대표마저 주식을 대략 140만주를 처분했다. 5퍼센트 공시용으로 남겨둔 일부를 제외하고는 싹 다 쳐냈는데, 심지어 회사 사원들까지 스톡옵션으로 주식을 처분했다는 이야기도.

 

 

 

 

 

이런 상황에 주가가 무사할리가. 당연히 떨어진다. 그런데 과대하게 오른 만큼 떨어지는 수치도 비이성적으로 떨어졌다. 15만 원에서 7000원까지 떨어진 것. 만약 15만 원에 구매한 사람이 아직 손절하지 못하고 물려있다면? 상상만 해도 상상 그 이상의 공포다. 현재는 코로나 제약 테마를 타보려고 열심히 발버둥 치면서 16000원의 주가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코스닥의 바이오 기술주, 신라젠의 신화는 개인투자자들의 눈물과 함께 흘러갔다. 이와 비슷하게 바이오관련주들은 실물이 보이지 않는 기대감에 의존해야 하는 특성이 크다. 다른 제조업이라던지 서비스업에 비해 정보의 접근성이 더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에 기대감이 차오르면 크게 오르고 꺼지면 크게 떨어지는 모양을 자주 보여준다.

이번 코로나 19 진단키트 관련주들 역시 이런 탓에 진입을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 필자도 그중 한 명으로, 기본적으로 바이오 관련주들은 매매를 꺼렸다. 하지만 지금 시장에는 바이오 관련주를 매매하지 않기가 더 어렵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몰리는 테마가 단타를 치기에는 오히려 안전하다. 물론 장기적 관점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건 여전하다. 하지만 단타를 치는 입장에서는 이번 진단키트 관련주는 정말 먹을 자리가 많다.

 

 

 

 

 

 

파미셀

 

 

대장 씨젠과 함께한 파미셀. 같은 재료로 순식간에 주가를 20000원까지 돌파했다. 현재는 16000원 선을 지키면서 잘 버티는 중이다. 지금은 씨젠과 같은 주식은 매수를 권하지는 않는다. 현재 진단키트보다는 치료제 쪽으로 방향이 흐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

 

 

 

 

 

 

 

씨젠 수급

 

 

 

파미셀 수급

 

 

 

 

 

이번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임상결과가 발표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셀트리온을 놓아준 필자의 다음 주 승부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임상 2,3상도 빠르면 4월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렘데시비르,1차 임상 성공적…코로나 중증환자 68% 증상개선

18시간전에 나온 기사, 성공적이라고 하지만 아직 임상 1상이기도 하고 부작용 내용도 있으니 제목 그대로만 보면 안된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11/100611133/1

 

 

 

 

 

 

 

 

 

 

 

의약품 종목 수급

 

 

 

 

바이오 관련 거래금도 현재 개인 투자자의 금액은 5g나 반도체 관련 우량주나 3월 실적이 좋았던 자동차 관련주로 빠졌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는 바이오는 순환매매의 대상인만큼 개인 투자자가 나가는 지금이 기대감에 편승해서 주가 상승을 노려볼만한 시점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투자관점이다. 다시 한번 신라젠의 쇼가 펼쳐지는 종목이 어느 종목 일지는 알 수 없기 때문.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요건들이 갖춰진 종목을 가장 확률이 높은 시간에 매수하는 것이 최선일뿐이다.

 

 

 

 

 

 

 

 

치료제에 관련해서 금요일에 명확한 호재성 뉴스가 뜬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 주 월요일에 외국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주가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모르는 종목이다.

필자는 매매하기 어려운 크기의 종목이라 관망할 생각이지만, 어떻게 되던지 다음 주 화제의 종목임은 말할 게 없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바이오 관련주들은 어디까지나 회사의 결과적인 성과에 힘입어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감의 비중이 더 크다.

그렇기에 다른 종목보다 주가가 뉴스에 많이 뛰었다 내렸다 하는데, 관련 기사와 뉴스를 최신으로 잘 살펴보고 추측성이나 과한 호재성 기사보다 변별력 있는 정보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